나는 SNS를 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이 한참 유명해지기 시작할 때,
페이스북에 있는 게임만 신나게 하다가 탈퇴했다.
요즘은 인스타그램이라는데
슬라임장인들의 슬라임들을 구경하려고 잠깐 가입했다가
슬라임의 흥미가 떨어진 지금은 탈퇴하고 없다.
그런 내가 몇 년 째 쭉 사용하는 어플이 있는데
바로
익명 SNS 어라운드 되시겠다.
익명이기 때문에 내 고민을 털어놓아도 되고
괜히 눈치보여 하지 못했던 소소한 자랑도 실컷 할 수 있다.
그런데 더 좋은 건,
글을 쓴다고 무조건 공개가 되는 건 아니라는거다.
글을 쓰면 먼저 비공개로 나만 볼 수 있게 저장이 된다.
일기장으로도 사용 가능.
비공개로 올라간 상태에서는 글의 수정도 가능하지만,
공개로 전환하면 수정할 수 없는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게 되며,
댓글도 달리고, 누군가가 내 글을 북마크 할 수도 있다.
내 글에 공감한 누군가가 선물을 해주기도 하는데
그 선물은 버찌라고 부른다.
버찌는 글을 공개로 바꿀 때나,
추가로 음악, 사진을 첨부할 때 차감되는 화폐의 개념이다.
처음 가입하면 버찌는 당연히 0개.
다른 사람의 글에 예쁜 댓글을 달아주면
또 다른 사람들이 댓글 옆에 버찌 아이콘을 눌러준다.
사람들이 많이 눌러줄수록
내 버찌도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그 버찌로 나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을 할 수 있고,
새로운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쓴 글은 몇 개 없으면서
여기저기 댓글만 달고 다녀서 그런지 버찌가 많이 쌓였다.
그리고 어라운드의 특별한 점.
뒤로가기를 눌러 종료창이 떴을 때
종료하실건가요? 라고 쓰여있는 글씨 부분을 누르면
종료 메세지를 내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다.
나는 행복하자 라고 써놓은 탓에
실수로 누른 뒤로가기에도 '네'를 누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상하게 아니오를 누를 수가 없어.........
다른 SNS에서 느꼈던 괴리감에 질렸다면
어라운드로 오세요~~
뭔가 약간 나 이런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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