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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것저것

동영상 편집 어플 사용기 - VLLO

룸메와 똑같은 강아지가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볼 때마다

나도 저런 영상 편집실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더랬다.

 

왜냐하면

개들이 이 세상에 머물다 가는 시간은 사람에 비해 터무니없이 짧은데

저렇게 추억을 예쁘게 만들어서 간직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남자친구의 추천으로 이 어플을 알게 되었다.

 

설치는 무료로 할 수 있지만

몇 가지의 고급(이라고 쓰고 탐나는) 기능들은 잠겨있다.

 

기본적인 기능들만 사용할 수 있는데도

초보자가 사용하기엔 자유도에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심지어 잠긴 기능이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기능들이었기 때문에)

 

블로 편집 화면

 

게다가 컴퓨터가 아닌 스마트폰의 쬐그마한 액정을 보면서

편집하기에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0.1초까지 섬세하게 편집을 해야한다면 불편할수도 있겠지만)

 

영상편집의 전문가가 아닌 나는

이 정도의 기능만으로도 만족했지만

 

모션스티커를 더 많이 사용하고 싶어서 유료 결제를 했다.

그리고 나중에 내 편집 실력이 더 좋아져서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그 기능들도 사용하게 될 지 모르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 번 결제하면 끝이다.

다음 달이나 내년에 또 결제해야하는 정기결제 아님.

 

그래도 꼬물이 룸메의 일상 속 순간순간을

좀 더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은 나에게는

너무 만족스러운 어플이었다.

 

 

 

이건 예시 사진에 잠깐 등장했던 영상의 완성본.

 

잠자는 룸메의 나른함을

나 나름대로 표현해보았다.

 

나른함이 최고조인 낮 2시 40분 쯤 보면

당장 침대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주는 영상.

 

룸메의 꼬순내가 나는 것 같다. 킁가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