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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룸메

[내돈내산 리뷰] 강아지 산책 후 뿌려서 닦아주는 미스트 클렌저 - 산책 후 (독샤워)

독샤워에서 나온 산책 후 제품.

 

 

 

전에 포스트에서도 살짝 언급했다시피

나랑 같이 살고 있는 동거견은 목욕을 자주 하지 않는다.

 

아니 산책도 매일 한다면서 왜 애를 않씻겨요?!?!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강아지 털 밑에 있는 피부는 사람보다 약해서 자주 씻기면 오히려 더 안 좋기 때문에

나는 산책 후에

엉덩이, 발 정도만 닦아주는 편이다.

(가끔 배도 닦고, 세수도 하며 눈꼽도 뗀다.)

 

그러던 어느 날, 언제부턴가 룸메가 산책 후에 발을 닦고 나면 발을 핥는거다.

전문용어(?)로 '발사탕을 먹는다'라고 하는데

발사탕을 먹는다는 건 여러 가지 이유로 발이 불편하다는 의미.

 

혹시 발을 제대로 안 말려서 그런가 싶어서 더 꼼꼼하게 발가락 사이사이를 말려줘도,

알레르기 때문인가 싶어서 먹는 걸 더 조심해봐도

산책 후에는 계속 발사탕을 먹었다.

 

그러다가 문득 발을 씻길 때 쓰는 강아지용 비누 때문에 건조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검색하며 찾아보다가 발견한 거다.

 

세정과 보습을 한 번에 해결해줄 제품!!!!!!!!!!

독샤워에서 나온 '산책 후'

제품 이름이 '산책 후'다. 진짜 직관적인 이름.

 

산책 후에 피부나 발바닥을 가볍게 닦아줄 수 있는 순한 클렌저이기도 하고,

피부에 보습, 항균, 재생 등 도움이 되는 에센셜 오일도 첨가되어 있다고 함.

 

 

 

분무구에 달려있는 고정핀. 좌우로 돌려서 온오프 조절가능.

 

 

용량은 150ml로 많다고 할 수 없는 양이긴 한데...... 만 오천 원..... 흠......

천연 제품이고 핸드메이드라 가격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

 

대용량으로 좀 저렴하게 팔아주면 좋겠다. 호호.

 

이번 달에는 장마 때문에 며칠 산책을 못 나가기도 했는데

벌써 반이나 써버린 걸 보면 내가 좀 많이 쓰는 건가 싶기도.....

 

아 그리고 룸메랑 같이 외출할 때도 가져가기 진짜 좋은 게 뭐냐면,

분무 손잡이가 가방 안에서 눌리지 않게 고정핀이 아예 달려있어서 좋았다.

 

뺐다 끼웠다 해야 하는 고정핀이면 빼놨다가 잃어버리기 딱 좋잖아요.

 

위의 움짤에서 알 수 있다 시피

고정핀이 한쪽으로만 움직이는 게 아닌 좌우로 다 움직일 수 있어서

자기가 편한 쪽으로 온오프 할 수 있음.

 

저번 주에 동생네 집에 놀러 갈 때 가져갔는데 가방에서 1도 안 눌렸음.

 

 

 

분사력 테스트

 

 

스프레이니까 분사력도 한 번 보시라고 안 쓰는 파우치에 분무해보았다.

 

이게 안개 미스트처럼 곱게 나오는 건 아니라서

스프레이에 예민한 강아지들은 직접 분사하면 많이 놀랄 것.

게다가 일반 분무기처럼 분무구를 조절할 수 없어서 그냥 이대로 써야 한다.

 

그래서 우리 룸메도 발바닥 닦일 때 직접 발에다가 안 뿌리고

내 손에 뿌려서 직접 문질문질 하는데

처음에는 에센셜 오일 냄새 때문에 킁킁거리고 불편하다고 낼름낼름했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됐는지 그러려니 하는 것 같다.

 

처음 사용하면 강아지들한테는 냄새가 좀 강하다 느낄 수 있는데

사람인 나는 좋기만 했음.

 

 

 

내새끼 건조한 발바닥 좀 보세요 ㅜㅜ

 

 

사진은 많은데 발바닥만 확대해서 찍은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서

건조한 발바닥이 비교적 잘 보이는 사진을 가지고 왔다 ㅜㅜ

 

위의 사진은 6월 5일에 찍은 것.

 

매일 한 산책 덕분인지 대충 봐도 거칠어 보이는 발바닥 ㅜㅜ

 

그런데 7월 13일에 독샤워에서 산책 후를 주문하고

 

 

 

독샤워 주문내역 - 가려진 부분은 택배 운송장번호

 

 

매일 쓰던 비누 대신에 산책 후로 문질문질 닦아줬더니,

이렇게 달라졌다.

 

 

 

왼쪽 - 손, 오른쪽 - 발

 

 

한 달 조금 안되게 산책 후를 사용한 뒤의 발바닥이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드라마틱하게 변한 걸로는 안 보일 수 있는데,

직접 만져보면 진짜 엄청난 변화다. ㅜㅜ

 

앞의 사진보다 조금 덜 거칠어 보인다 싶지만, 훨씬 보들보들해졌고

 

그것보다 더 좋은 변화는

이제는 발을 닦은 후에도 발사탕을 먹지 않는다는 것!!!!!!

 

진짜 추천!!!!! ㅜㅜ

 

사용법은 물티슈나 화장솜, 티슈에 묻혀서 닦아주거나,

직접 도포한 후에 물로 가볍게 헹구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거나 하면 되는데,

 

목욕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노령견에게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로 닦아준 뒤

뜨겁지 않은 온풍으로 드라이를 해주면 워터프리 샴푸 기능도 가능하다고 함.

 

 

 

벌써 반이나 썼다.

 

 

진짜 유일한 단점 ㅜㅜ

용량에 비해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라

다견 가정이나 대형견들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