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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룸메

눈독만 들이다가 결국 지른 하네스 2 - 후르타 쿨링 조끼 도착함

후르타 쿨링 조끼 도착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쿨링 조끼가 도착했다.

엄청 가벼움.

 

입혀볼 날을 손꼽아 기다렸건만

택배가 온 날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비가 그치고 나서도 어째선지 계속 쌀쌀하더니 오늘 또 비가 왔다.

 

그래서 잘 맞는지 입혀보기만 하고

아직 산책할 때 착용해보지는 못했음.

 

그래서 오늘은 조끼 외형만 소개하기로 함.

전체적인 모습은 위의 사진과 같음.

 

지금부터는 세세한 부분을 살펴보기로 하자.

 

 

 

붙어있는 라벨에 쓰여있는 견종별 사이즈 가이드와 옷 세탁방법.

 

 

세탁기호를 보니,

섬유유연제 사용 금지,

40도에서 부드럽게 물세탁,

염소 표백 금지,

건조기 사용 금지,

최고 온도 110도 다림질, 스팀 금지,

드라이클리닝 금지.

라고 한다.

 

그냥 마음 편하게 손으로 조물조물 빨고 자연건조 시키자.

 

 

 

지퍼 부분에 달려있는 리드줄 고리.

 

 

옷을 입었다고 가정했을 때,

머리에 가까운 쪽에 리드줄을 걸 수 있는 고리가 달려있다.

 

후기를 찾아봤을 때 리드줄 고리가

덜 튼튼해보인다는 글을 읽고 살짝 걱정했는데

확실히 덜 튼튼해보이긴 했다.

유럽 댕댕이들은 줄을 막 당기거나 하는 일이 별로 없어서

진짜 고리만 달랑 만들어놓은걸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그런데 이 옷의 주인

내 룸메도 산책할 때 흥분해서 갑자기 뛰쳐나간다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나는 그냥 여기에 리드줄을 걸기로 했음.

 

산책할 때 줄을 당기며 정신없이 사람을 산책시키는 댕댕이라면

옷 위에 하네스를 또 입히면 될 것 같음.

번거롭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뛰쳐나가는 그 힘에 언젠간 저게 끊어질 것 같아서 하는 말임.

 

 

 

목 부분.

 

 

목 부분에 진정해 친구! 라고 적힌 글씨.

귀엽다.

 

근데 설마 저거 웃으라고 적어놓은 건 아니겠지.

 

 

 

지퍼 가까이서 보기.

 

 

지퍼도 부드럽게 움직이고 괜찮았다.

룸메에게 입히기 전에 지퍼를 열었다 닫았다 해봤는데

뻑뻑하지 않아서 괜히 힘주다가

룸메 털이 지퍼에 걸린다거나(생각만해도 끔찍)

힘조절을 못해 룸메 뒤통수를 때리게 되는 일은 없을 것 같았음.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해주는 고정핀.

 

 

지퍼 안쪽에는 혹시나 격한 움직임에 옷이 벗겨지지 않도록

또 한번 잡아주는 고정핀이 있었다.

섬세함에 만족.

 

그리고 혹시나 털이 지퍼에 걸리지 않게

안쪽에 덧대어진 천도 큼직하고 넓어서 만족.

 

 

 

옷 안쪽 라벨.

 

 

옷 안쪽에 사이즈와 브랜드 이름이 큼직하게 박힌 라벨이 있는데,

혹시나 ㅠㅠㅠ 모를 경우를 대비해

전화번호를 적을 수 있게 되어있다.

뭐야 옷 주제에 섬세해.

만족.

 

 

 

옆구리 부분.

 

 

양쪽 옆구리에 이렇게 빛에 반사되는 리플렉터(명칭이 맞는지 모르겠다)도 있다.

 

나는 밤에 나가면 혹시나 야생동물을 마주칠까 싶어서

밤에 안(못) 나가지만 ㅠㅠㅠ

도시에서는 여름이 되면

길바닥이 뜨거워서 밤에 산책가니까 좋을 듯.

 

아직 본격적인 사용은 안해봤지만

옷감에 있는 구멍 하나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안에 스펀지처럼 생긴 폭신한 무언가가 들어있는데,

 

물에 적셔서 입는 옷이라

그 미세한 구멍들 사이사이에 물이 들어가서

체온을 낮춰주는 용도인 듯.

 

체온을 낮춰주는 옷은 처음 사봐가지구

룸메 입힐 생각만 하면 벌써 막 신남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더워졌으면 좋겠다.(망언)

 

 

 

아래는

잘 맞는지 입혀봤는데

산책도 안 나갈거 왜 입히냐고 승질내는 룸메를 순간포착한 사진.

 

다행이도 옷은 잘 맞았다고 한다.

 

 

 

성격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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